각종 금융상식들을 가볍게 제공하는 라운지 서비스
오늘은 토스의 '오늘의 팁' 기능에 대해 서비스 벤치마킹을 해 보려고 한다.
☞ 서비스 정의 / 선택 이유

'오늘의 팁' 은 토스가 여러 금융상식들을 카드뉴스, 퀴즈, 아티클, 운세 같은 형식으로 라이트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라운지 같은 느낌의 기능이다. 이렇게 금융 앱 마다 이런 금융상식을 전달하는 비슷한 기능은 조금 있는 것 같지만, 토스는 예전부터 이 기능의 선구자 느낌이기도 하고, 그저 정보 전달이 아니라 다른 기능으로의 유입 채널도 자연스럽게 열어놓은 아주 전략적인 서비스이자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 사용해보며 서비스 느껴보기

이는 오늘의 팁 기능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화면이다. 라운지처럼 퀴즈, 오늘의 운세, 카드뉴스, 그리고 금융 정보 아티클이 배치되어 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느낀 점으로는 아주 깔끔한 UI로 어떤 것을 클릭하더라도 부담이 없게 느껴졌다. 사실 이 라운지까지의 인입 경로도 예전부터 토스가 이런 금융 정보 제공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맨 위 전체 메뉴에서 오늘의 팁 옆에 금융상식, 아티클 등 이렇게 각 기능에 대한 세부 설명이 간략히 표현되어 있다는 게 좋았다.
1. 퀴즈 기능
그렇다면 각 기능에 대해 더 깊숙히 파고들어보자. 먼저 맨 위의 퀴즈 기능이다.

'상조 서비스에 가입해도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을까?' 라는 퀴즈가 오늘의 질문이다.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으면서도 사회 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법한 금융상식이다. 일단 질문 수준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매일 퀴즈가 갱신되고, 첫 화면에 질문과 함께 O , X 버튼이 있는데 이미 눌러버린 후의 상황이다.. 어쨋든 정답을 맞춰 출석완료가 되었다.


어쨋든 정답을 맞추면 이렇게 간단한 풀이가 나오고, 해당 내용에 댜한 아티클로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퀴즈 정답 맞추기 도전 N일차 ! 해서 이렇게 출석부처럼 도장이 찍히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단순히 퀴즈에 대한 예, 아니오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관련 아티클로 이동하여서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주 자연스러운 아티클에 대한 유입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놀라운 점은 이 아랫부분이다. 단순히 정보 전달에서 끝나는 게 아닌, 정보의 내용을 잘 전달한 후,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나왔다. 여기에서는 '고이' 라는 상조회사의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상조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을 우려한 사용자에게 이렇게 미리 매달 100원씩 남입하는 미리 준비하는 장례 서비스로 그 대안과 광고를 함께 제시했다. 광고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이렇게 홀린 듯이 자연스럽게 유입하게 만드는 이 전략에 참 감탄이 나왔다. 이런 세부적인 것까지 생각하며 전략을 세우는 구나 하는 존경심도 들었다.
2. 운세 기능


다음은 오늘의 팁 라운지에서 두번째로 배치되어 있는 운세 기능이다. 우리의 운세 고양이 '은복이' 가 오늘의 운세를 점쳐 주는 , 다소 샤머니즘이 가미된 기능이다. 여기서는 또 어떤 전략이 숨겨져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운세를 점쳐 보았다.


운세를 위해 생일정보까지 수집해 가는 이 치밀함은 신빙성을 주기 위함일까? 어쨋든 오늘의 운세를 재물 , 연애 , 직업운까지 점수로 그리고 밑에 글로도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이게 끝일까? 싶었다.


이렇게 물의 기운도 충만하다는 친절한 덕담까지 해준 다음, 행운의 팁 버튼을 누르면 오늘 행운이 깃들어 있는 색깔, 숫자, 음식 등 친절하게 추천까지 해준다. 운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유입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기 위해서 이렇게 운세 출석 캘린더 까지 추가해 놓았다. 이게 끝인가? 정말 전달이 목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신박한 버튼을 발견하였다.



바로 복채를 낼 수 있다는 것. 아까 캘린더에 이어서 매일 운세를 알람받기로 받아볼 수도 있었다. 일단 은복이에게 복채를 낼 수 있다는 말에 클릭하여 들어가 보았더니, 이렇게 내 토스포인트로 복채를 낼 수가 있었다. 굳이 내지 않아도 운세를 볼 수는 있지만, 이렇게 자유로운 기부 기능까지 넣어 놓은 것을 보니, 복채를 내면 어떠한 혜택이 있는 것인지, 그저 기부금인 것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나의 토스 포인트가 부족하여 복채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부족한 포인트도 여러 미션을 수행하면 즉석으로 채울 수 있게 해 놓은 것을 보니 또 자연스러운 유입전략이 보였다. 이렇게 어느정도 토스포인트를 회수하는 기능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었다.
3. 카드뉴스
다음에 알아볼 기능은 카드뉴스이다. 카드뉴스는 말 그대로 특별한 기능 없이, 사회 초년생들이 궁금하고, 잘 모를 법한 중요한 금융상식들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전달해주고 있었다.


이런 전세보증금 같은 문제는 정말로 사회초년생들에게, 어쩌면 전 국민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본인 또한 조만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지만, 이렇게 오늘의 팁 라운지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정보를 얻어버렸다. 정보를 얻음 당했다 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아주 라이트하게 머릿속으로 휙 들어오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클릭을 통해 화면이 전환되는 효과는 없었고, 옆으로 스크롤을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4. 아티클

이제는 대망의 아티클 기능이다. 사실 오늘의 팁 라운지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깔끔한 디자인으로 관심이 갈 만한 금융상식들을 모아놓아서 클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청년들이 관심이 갈 법한 청년내일채움공제 글에 들어가니,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놀랐던 것은 이렇게 아티클 마지막에 회사 광고 뿐만 아니라 이번엔 적금 관련 글에 적합한 다른 예적금 상품도 볼 수 있었다.

서비스를 기획할때, 보통 UI나 이런 넘어가는 화면들을 조금 정해진 틀 안에서 구성하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 가지각색인 내용들의 아티클과 관련된 화면전환을 이렇게 연결시켜 주는 것이 인상깊었다.


이렇게 금융상식 뿐만 아니라 시사 상식들도 제공하고, 토스가 자체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타사 플랫폼과도 협업해서 제공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티클 위의 버튼들을 클릭하면 이렇게 원하는 글 저장과 공유 기능 또한 들어 있는 아주 심플하면서도 알찬 기능의 집합이었다.
5. 머니 라운지
이 모든 라운지 기능을 경험하고 창을 나가려고 뒤로가기를 눌렀는데, 바로 나가지지 않고 '머니 라운지' 라는 또 다른 라운지로 이동하였다.



이 머니 라운지는 기능이 간단했는데, 예전 카카오스토리 처럼 구성되어 있는 익명의 사람들의 금융 고민들을 SNS 처럼 올릴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렇게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까지 구성하여, 이모티콘 혹은 댓글을 남길 수 있었다. 댓글을 일일히 관리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글과 댓글을 정말 공손하고 매너있는 것들밖에 없어서 보기가 편했다.
+ 추가적인 기능


서비스 벤치마킹을 끝내고 앱을 닫은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이런 알림이 울렸다. 상속포기와 관련된 궁금한 질문을 던지며 터치를 유도하는데 클릭을 안할 수가 없었다. 클릭해보니, 이렇게 아까 본것 처럼 아티클로 넘어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계속 라운지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주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발 쪽의 프론트엔트(앱) 단에서 이렇게 조건이 없는 비조건부 푸시를 날리는 것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개인적으로 토스 개발자 분들의 엄청난 노고가 느껴졌다..
☞ 오늘의 팁 서비스 리뷰
일단, 여러 간단한 요소들로 금융상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고, 가볍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깔끔하고 간단한 UI,UX 가 인상적이었고,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기능들만 들어가 있던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기능의 메인인 아티클이었다. 너무나도 관심이 가는 정보들을 상단에 띄워 클릭을 유도했고, 아티클 내용또한 지나치게 길지 않아 읽기에 적당했다. 또한 이렇게 각 아티클에 관련된 광고나 토스의 기능들을 같이 연결시킬 수 있는 구성을 한 것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전략적이라고 생각했고, 금융 상식뿐만 아니라 시사 상식도 제공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금융상식들이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에서도 직접 배우기 쉽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들을 이렇게 친절하고 효율적으로 제공받는 것에 대해서 사회초년생으로서 배려받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도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당 서비스 메뉴가 토스 앱의 전체 메뉴 중 하나를 클릭하여 연결된다. 이 점은 이 좋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듯한 느낌이다.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앱을 실행하고 대표 화면이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자연스럽게 유입 채널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선점이 있다. 아주 자연스럽게 전략적인 버튼을 배치하는 것, 토스가 엄청 잘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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